주변에서 보는 것들

완벽한 타인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상상한 모든 예측이 빗나간다!평점7.5 (2018.10.31 개봉)감독이재규출연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지우, 이순재, 이도경, 라미란, 조정석, 조달환, 김민교, 최유화, 정석용, 진선규, 장대웅, 황재원, 정지훈, 정찬빈, 최선자, ..

영화 속 구토하는 장면, 그 안에 숨겨진 의미는? 작년에 "아주 적나라하게 토하는 씬을 담은 영화"를 두 개 보았다.  영화에서 '토하는 것'은 단순한 신체적 반응을 넘어 인간의 약점과 취약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 장면은 종종 사회적 위선을 비판하거나, 인물의 감정적 갈등을 강조하며, 때로는 유머를 유발하는 장치로 활용되기도 한다. 본 포스트에서는 내가 생각한 '토 잘 나오는 영화' 세 편에서 등장하는 구토 장면을 분석하며, 그것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살펴본다. 1. '슬픔의 삼각형' - 부유한 계층과 위선의 붕괴'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은 루벤 외스틀룬드(Ruben Östlund) 감독의 2022년작으로, 해리스 딕킨슨(Harris Dickinson), 찰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시간을 거슬러, 그녀를 만나다.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 말 뉴올리언즈. 80세의 외모를 가진 사내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벤자민 버튼. 부모에게 버려져 양로원에서 노인들과 함께 지내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12살이 되어 60대의 외모를 가지게 된 그는 어느 날 6살 소녀 데이지를 만난 후 그녀의 푸른 눈동자를 잊지 못하게 된다. 청년이 되어 세상으로 나간 벤자민은 숙녀가 된 데이지와 만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비로소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벤자민은 날마다 젊어지고 데이지는 점점 늙어가는데…평점8.7 (2017.11.16 개봉)감독데이빗 핀처출연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줄리아 오몬드, 폰느 A. 챔버스, 엘리어스 ..

두 시대 인듯 한 시대로 관통하는 청춘의 모습을 담은 영화 과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의 올리비아 핫세와 케리 멀리건을 생각한다. 근간에 영화배우 올리비아 핫세(Olivia Hussey)가 타게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40여 년 전, 그녀와 브룩 쉴즈,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등 소위 '4대 미녀' (혹은 올리비아 핫세를 빼고) '3대 미녀', '3대 요정' 이라 불리던 영화배우들의 사진으로 책받침을 만들어 다니던 시절이 떠올랐다. (아, 세월)  영화 의 주인공 올리비아 핫세의 몰랐던 모습. 올리비아 핫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은 지금도 자주 언급되는 명작이다. 당시 미성년자로 영화에 출연했던 그녀의 아름다움도 영화 못지 않게 긴긴 세월 동안 화제가 되었다. 그녀의 당시 인터뷰를 최근에 보았는데, ..

Elton John과 Sinead O'Connor의 'Sacrifice': 30년의 추억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 마음을 사로잡은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Sinead O'Connor가 부른 'Sacrifice'입니다. 이 곡은 Elton John의 'Two Rooms'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Elton John과 그의 오랜 작사가 Bernie Taupin의 콜라보레이션을 다른 아티스트들이 재해석한 앨범입니다.(Elton John, Sacrifice, 1989 / Two Rooms, 1991)   Two Rooms: 레전드들의 만남'Two Rooms'는 단순한 트리뷰트 앨범 그 이상입니다. Kate Bush, George Michael, Wilson Phillips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E..

울 엄마는 마피아중년의 작가 크리스틴이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새로운 마피아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평점3.3 undefined감독캐서린 하드윅출연토니 콜레트, 모니카 벨루치, 소피아 놈베티, 알레산드로 브레사넬로, 에두아르도 스카르페타, 제이 나텔레, 빈센조 프리오타 넷플렉스 관람 영화 영( MAFIA MAMMA)  (2023 개봉작이라고 한다.)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만난 - 집에서 운동할 때 보았다. - 영화 "울 엄마는 마피아"가 이만큼 재밌을 줄은 몰랐다. 중년 여성평범한 중년 미국 여성이 이탈리아 마피아 보스가 된다는 설정부터 황당하지만, 토니 콜렛이 보여주는 코믹한 연기와 함께 중년 여성의 자아 찾기라는 묵직한 이야기까지 잘 버무려 냈다.  주인공 크리스틴은 바람난..

영, 조연인지 주연인지 모르지만, 소피아 베르가라(이네즈 역) 의 향기  ※ 보통의 이야긴 빼고, 소피아 베르가라 이야기에 다소 무게를 둡니다. '여성의 힘'겉보기엔 셰프 아빠와 아들의 성장 이야기지만, 숨은 조력자가 있었으니, ... 바로 '그들의 엄마(전처이자 엄마)' 의 역할을 하는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이다. "자존심 강한" 셰프 전남편과 아들 사이에서 묵묵히 '신뢰'를 바탕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결과적으로 전남편과 전남편과 사이의 아들 모두를 포용하고, '온달'장군으로 만든 역할은 그녀의 역할로 보인다.   아메리칸 셰프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유명음식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을 보낸다. 이들의 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