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상자에 설명서(의약품설명서) 어떻게 접어서 조그만 상자에 넣는가?
나는 참 궁금하다.
나는 참 궁금하다. 어떻게 이 조그만 상자에 이 종이 설명서를 꼬깃꼬깃 접어서 넣을 수 있는지,,,
의약품 포장 상자에는 사용 설명서가 꼬깃꼬깃해 보이지만 나름 질서 정연하게 접힌 상태에서 또 포장상자에 들어갈 수 있게 적당하게 구부러져서 들어가 있다.
전문의약품 같은 경우, 특히나, 매우 긴 분량의 전문적인 설명이 들어가야 하기에 - 하물며 약 자체 사이즈는 작아서 - 습자지 같이 매우 얇은 종이에 길게 인쇄된 설명서가 착착 접혀서 안약이나 연고를 담는 조그만 상자에 들어가 있는 걸 보고 매우 신기하다 생각한다.
몇 번 안 접어도 되는 사이즈의 설명서는 펴 보고 나서 다시 원래 접힌 대로 접는 것이 쉬운데, 얇은 종이에 길게 인쇄된 것은 펼쳐 본 후 원래 대로 다시 접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어떻게 접었는지 신기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해당 약품 (연고든, 캡슐이든, 스프레이든 혹은 안약이든) 을 뺐다가 다시 상자에 넣으려고 하면, 그 설명서에 걸려서 제대로 닫히지 않기에 다시 설명서까지 빼서 넣거나 그냥 쑤셔 넣거나 아니면 설명서는 아예 빼놓아야 한다.
(사실 빼서 버리지 말라고 한다. 의약품설명서 법령에 따르면 그렇다.)
의약품 설명서에 의무로 표기해야 하는 사항이 점점 많아 지면서, 이 설명서에는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하고, 그러다 보면 설명서가 커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저렴한 단가의 약의 경우 약의 가격보다 오히려 포장이 더 비싸질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의약품 설명서의 표기 의무화는 환자 안전과 정보 제공을 위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의약품에는 국내 제조 뿐 아니라 수입제품을 포함하여 용법, 용량, 주의사항, 부작용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의무로 표기해야 한다.
외국에서는 이를 PIL(Patient Information Leaflet)이라고 하고, 외국에서도 이러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튼, (도대체)
이러한 접지는 무엇으로 어떻게 하는가? 한동안 나는 그 접혀진 모양새를 보고, (꼬깃꼬깃하고, 밴딩해어 넣으면 그게 또 울기도 한 모습을 보고서) 혹시 작업자가 손으로 16번 접고 이걸 넣으면서 약도 같이 넣는 것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당연히, 기계로 한다. (접지기 라고 불리긴 하는데, 워낙에 다양한 용도와 사이즈, 능력이 다양해서, 그냥 접지기라 하기엔 그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
의약품설명서나 화장품설명서 같은 것의 접지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접지 방식은 소위 두루마리, 병풍, 십자, N자 등 다양한 방식이 있고, 이것의 혼합방식도 있고, 다양한다. 또한 간혹 특별한 경우 이렇게 접은 설명서를 풀어지지 않게, 혹은 벌어지지 않게 접착테이프로 딱 붙여 주기도 하는데, 그런 작업까지 기계를 이용하게 된다.
이런 자동접지 시스템을 이용하여 접지하는 곳이 있던데, 그곳의 블로그와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런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회사 광고 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참조로 넣는다. 이런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다. )
https://blog.naver.com/stickerzzang/223594283287
이런 곳에서는 특수 설계된 자동 접지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길고 얇은 종이를 정확하고 일관되게 일정하게 접을 수 있다.
이렇게 접힌 설명서는 다시 상자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 부분은 과연 수작업으로 할까 아니면 기계가 할까?
이 작업도 기계로 가능하다고 한다.
자동화된 포장 시스템을 이용하는 곳에서는 해당 약품과 설명서가 정확하게 조정되어 상자에 잘 들어가도록 한다고 한다. 서로 간섭되지 않게 잘 넣는 것도 기술일 것이다.
(아니 어떻게 저것을 잘 넣을까 - 해당 내용은 독일, 중국의 사이트에서 확인하였다.)
대규모 제약회사에서는 고도로 자동화된 생산 라인을 사용하여 이 과정을 수행하는데,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은 정확하고, 불량률을 줄이게 된다. (가령 빈종이가 들어가거나, 아예 안들어가거나 하는 것을 거의 완벽하게 방지해야 하고)
대한민국 굴지의 D 제약(오송 의약품 단지 내에도 있다.) 소개 자료와 영상을 보니, 약품 포장 단계 수준이 아니라, 재료의 입고부터 혼합, 약제를 만들고, 이를 캡슐에 넣거나 병에 넣거나 등, 다시 상자에 넣는 과정까지 전부 자동화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설명서 빠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알약 숫자가 하나 부족하거나, 포장에 문제가 있거나 하는 중요한 품질 이슈도 거의 100% 체크할 수 있게끔 하고 있는 걸 보았다.
과연 이러한 조그만 접지한 것을 상자에 넣는 작업이 모두 자동일까?
일부 소규모 생산품이나 특수한 경우, 혹은 소규모 업체에서 작업자가 접힌 설명서를 상자에 넣는다고 한다.
실제로 소품종 소단위 생산의 경우 사람이 하더라도 큰 상관이 없는 경우 사람이 할 것 같다.
다만 의약품의 경우 일련번호의 표기 , 유효기간의 효기를 상자에 인쇄할 것이 요구되고 있어서, 필요한 기계설비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것을 조사하면서, 유튜브와 구글에서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았는데, 중국에서 나오는 기계류의 종류와 수준이 매우 다양한데, (그중 간단하거나 한 것들도 많지만), 복잡하고 고급품들은 유럽(독일, 폴란드 등) 제품의 크고 복잡한 기계와 비등비등한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집채 만한 관리 시스템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유럽의 것들이 매우 팬시해 보였는데, 그에 상응하는 중국 제품들도 많았다.
반면에 아주 간단한 접지기, 접지시스템들도 많은데, 이런 것들의 경우 중국 제품들이 - 허접하거나 품질이 어떠한지는 모르겟지만 - 매우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간단한 기계부터 복잡한 기계까지 중국산 제품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아래는 무궁화 LNB 라는 회사의 의약품설명서 접지 소개 영상
https://youtu.be/s6bB6K5C55c?si=ZamrRLKKPoHae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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