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장에 있는 오래된 책 중에 하나가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다. 이 책은 미래학자 A. 토플러의 대표작중 하나로 한국에는 1981년 소개되었다. 류재천 교수의 번역으로 소개된 책인데 코스모스, 오리진 등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사서 보았던 것으로 한다. 양도 방대하거니와 당시로서는 미래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번역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매우 꼼꼼하고 충실하게 번역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의 번역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내가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아마도 1985년아니면 1986년일텐데, 중3 아니면 고1이었을 것이다. 소위 'X도 모르면서' 책을 구입한 것이다. 이런 책을 보면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직접 사서 읽은 책이다. 이후에 정보계통 자료계통 데이터 계통 일을 하게 된 것에 이런 책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잘 된 것인지 안된 것인지)
그리고 많이 유명한 내용으로 자신이 목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를 자세하게 소개하는 내용이 책이 담겨 있는데, 앨빈 토플러는 실리콘 밸리와 당시 초창기 PC와 정보화 흐름을 보면서 제3의 물결을 미리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인터넷의 민간쪽으로 오픈한 것과 MS가 얻은 엄청난 특혜에 대해서는 앨빈 토플러 선생도 어느 정도 예견하지 않았나 싶다.
아래는 화보쪽에 실린 실리콘 밸리 사진
책에는 흥미로운 사진들이 화보로 담겨 있는데, 그 중하나가 폴 루터스씨의 모습이다. 이 양반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인데, 로키 산맥 속의 자신의 오두막에서 위성통신으로 전화, TV, 컴퓨터를 해결하면서 요즘으로 치면, '모바일',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하고 있는 사람이다. 산속에서 바깥에 나갈 때 자신의 경비해기를 타고 다닌다는데, 1980년 쯤의 이야기라는 대단한 사례.
최초의 생산 - 소비자라는 부분의 내용,
생산자가 소비자가 되고, 세상이 자본화 (시장화 marketized) 되고, 많은 욕구를 시장에서 해결하려는 요즈음이 이야기를 예견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바야흐로 의사 결정의 파탄은 정부까지 압도하려 하고 있고, 정치참가는 급격히 확대되어 갈 수 밖에 없고 가슴 벅차게 하는 감격적인 일인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그러고, 정치가 어서 빨리 재편되면서 빠르게 변하는 시대와 사람들의 생각에 맞게 변해야 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 할아버지, 다시 봐도 참 대단한 사람이다. 그러니 '미래학자'라는 말을 붙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Philg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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